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선정, 지역별 특징 정리.

2024. 9. 12. 00:26카테고리 없음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단계. 지역 선정.
발리는 제주도의 약 3배의 크기로 정말 큰 섬이다. 제주도도 보통 지역을 나누어서 가게 되는데, 발리도 마찬가지로 욕심을 버리고 몇 개의 지역을 선정해서 다녀와야 한다.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곳을 보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알지만... 시간과 비용적으로 추천하지 않고, 각 지역의 매력을 다 느껴보지 못하고 떠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머물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번 여행의 컨셉을 먼저 잡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발리는 각 지역마다 특징이 있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다르기 때문!
지역별 특징을 참고해서 이번 여행의 루트를 잘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발리 지역별 특징

 
 

우붓 Ubud

 울창한 숲, 계단 식 논밭 뷰, 정글 속 아름다운 수영장, 드레스를 입고 그네를 타는 모습 등의 이미지가 떠올랐다면 그곳은 모두 우붓일 정도로 발리의 대표 관광지이다.
 
- 우붓 특징 :  내륙에 위치해 바다를 즐기지는 못하지만 정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저렴한 숙소부터 럭셔리 리조트까지 옵션이 다양해서 신혼여행부터 배낭여행, 한 달 살기 등 모든 여행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우붓을 강력 추천.  
 
- 우붓 가볼 만한 곳 : 자연 속 힐링뿐만 아니라 우붓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아주 많다. 대표적으로 가볼 만한 곳은 몽키 포레스트, 뜨그눙안 폭포, 띠르따 앰풀사원, 뜨갈랄랑 계단식 논, 짬뿌한 릿 워크 등이 있고 요가, 쿠킹 클래스, 마사지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 우붓 투어 : 택시 투어 (원하는 명소들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투어)
                     동부 투어 (인스타 투어라고 불리는 인생샷 투어, 렘푸양 사원, 라항안 등 거리가 조금은 멀지만 멋있는 인생샷을 남겨올 수 있는 투어)
                     지프 투어 ( 바투르 투어,  4륜 구동 지프니를 타고 바투르 산 위를 올라가 일출을 보는 투어이다. 새벽부터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멋진 일출과 지프니 위에서 찍는 인생샷을 건져올 수 있는 투어)
 
- 우붓 단점 : 우붓의 단점을 꼽자면 공항과 다른 지역에서 멀다. 공항에서 약 2시간을 이동해야 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짱구, 스미냑에서도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트래픽과 길이 조금 고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곳!!

꾸따

                     
공항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래서 첫날이나 마지막 날에 많이 머문다.
 
- 꾸따 특징 :  파도가 잔잔해 초보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큰 쇼핑몰과 시내 면세점도 있어서 마지막 날 쇼핑을 하기 좋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꾸따, 스미냑, 짱구 중에서는 인프라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즐길 거리가 부족해 서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루면 충분히 꾸따를 즐길 수 있다.
 
- 꿀팁 : 보통 마지막 날 늦은 밤 비행기이기 때문에 마지막 날 꾸따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루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저렴한 호스텔이나 호텔이 많아 하루 예약 후 짐보관과 샤워 등을 하고 뽀송뽀송하게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것도 추천한다. 혹은 마지막 일정에 마사지샵을 넣어 피로를 풀고 샤워 후 귀국을 하는 방법도 있다.
 
 

스미냑

 
발리의 청담동, 가로수 길이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고급 레스토랑, 비치클럽, 감성 카페들이 많이 있어서 여행자와 현지인이 정말 많은 곳이다. 발리의 비치클럽, 유흥, 해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아마도 스미냑의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스미냑 특징 : 고급 리조트, 풀빌라가 많이 있고, 세련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은 지역이다. 로컬의 감성보다는 인스타 감성(?)에 더 적합한 곳. 다른 지역보다는 물가가 비싸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파인다이닝, 고급 마사지, 클럽, 리조트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
낮에는 서핑, 밤에는 파티를 원한다면 스미냑 적극 추천!
 
- 가볼 만한 곳 : 스미냑 스퀘어,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 라플란차 비치클럽, 스미냑 비치 등.
 
- 단점 : 관광객도 많고, 유흥도 많다 보니 밤에는 조금 조심을 해야 하고, 교통이 혼잡하다. 
 

짱구

 
비교적 최근에 뜨고 있는 지역. 스미냑에서 짱구로 많이 옮겨가는 느낌이다. 규모는 스미냑보다 작지만 즐길 거리는 충분히 많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짱구의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 해변을 즐기기도 좋았고,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도 많아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었던 지역!
 
- 짱구 특징 : 스미냑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요즘 핫플은 짱구에 더 많이 있는 것 같다. 비치클럽, 파인다이닝, 카페 등.
또한 파도가 높아 중급이상의 서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지구오락실에서 방문하면서 인기가 많아졌고, 요가나 스피닝 클래스를 참여하고 감성 카페 투어를 하다가 밤에는 비치클럽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파티를 하는 한 달 살기 여행객이 많은 곳.
개인적으로 짱구를 정의하자면 스미냑의 알짜배기 버전?!
 
- 가볼 만한 곳 : 핀스 비치클럽, 라브리사 비치클럽. 
 
- 단점 : 쇼핑을 할만한 곳이 많지 않고, 아직 개발 중인 곳들이 많이 있다.
 

길리섬

 
윤식당 촬영으로 인해 유명해진 곳. 숨은 명소로 조용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고, 몰디브 같은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
 
- 길리섬 특징 : 나름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발리에 왔지만 길리섬에 가려면 항구까지 이동 후 페리를 타고 또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짧은 여행 일정이라면 이동시간만으로 다 허비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엄청난 자연에 다 용서가 되는 곳.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다와 그 안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평화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단점 : 비교적 비싼 물가. 멀다.
 

짐바란

 
발리 남부에 위치한 지역. 공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대표 신혼 여행지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고급 리조트들이 있고, 럭셔리 리조트로 유명한 아야나 리조트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
 
- 짐바란 특징 : 고급 리조트와 빌라가 많아 호캉스를 즐기기에 좋다. 또한 해산물 레스토랑이 유명해 해산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즐길거리가 조금 적지만 5성급 호텔들이 많아 호텔과 해변에서 발리를 즐기기 좋다.
울루와뚜와 묶어서 여행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 단점 : 고급 리조트,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것이 아니면 교통이 불편하고 즐길거리가 많지는 않다.
 
*발리는 이외에도 정말 많은 지역들이 있다.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지역들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겠지만 본인이 원하는 지역을 선정해 효율적으로 발리 여행을 계획하면 좋을 것 같다.